[마켓인사이트] 대한전선 설윤석 사장 "11월 증자…대한전선 턴어라운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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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투데이
9개 증권사 증자 참여
안양단지 분양 연내 매듭…해외자산 매각 진행 중
9개 증권사 증자 참여
안양단지 분양 연내 매듭…해외자산 매각 진행 중
▶마켓인사이트 9월16일 오후 2시1분
“연말까지 큰 틀의 재무구조 개선이 모두 마무리될 겁니다."
설윤석 대한전선 사장(31·사진)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11월 증자와 안양공장 부지 분양이 끝나면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사장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은 대한전선이 지난 14일 인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9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하나대투증권이 주관사를 맡고 동부, 대신, 솔로몬투자, 유진투자, 이트레이드, 하이투자, IBK투자, LIG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을 구성한다. 이들이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떠안겠다고 약정한 물량은 4674억원 규모다. 설 사장은 “유상증자 규모(3800억원)의 132%에 이르는 만큼 자금 조달은 차질없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대금이 들어오면 현재 1조7000억원 수준인 대한전선의 차입금은 1조3000억원대 초반까지 줄어들게 된다. 앞서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7대 1의 감자(자본금 감소)를 결의했다.
설 사장은 “그동안 지연됐던 ‘평촌 스마트 스퀘어' 분양도 11월께 이뤄질 것”이라며 “인허가 문제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면서 진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이 안양시 관양동 옛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 25만5333㎡에 짓는 복합단지로 업무시설과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한전선은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유휴자산과 해외 자산의 매각 작업을 대부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설 사장은 “내년부터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해외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건강한 대한전선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사장은 대한전선 3대(代) 경영인으로 고(故) 설원량 회장과 양귀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직후인 2004년 3월, 부친 설 회장이 62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설 사장은 당초 대학졸업 후 미국 유학을 갈 계획이었으나,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로 대한전선 스테인리스 사업부 마케팅팀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08년 임원이 됐으며, 2010년 1월 부사장, 그 해 12월 부회장이 됐다. 그러나 회사가 위기에 빠지자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올초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직급은 사장으로 낮췄다.
고경봉/정영효 기자 kgb@hankyung.com
“연말까지 큰 틀의 재무구조 개선이 모두 마무리될 겁니다."
설윤석 대한전선 사장(31·사진)은 1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11월 증자와 안양공장 부지 분양이 끝나면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사장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은 대한전선이 지난 14일 인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9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하나대투증권이 주관사를 맡고 동부, 대신, 솔로몬투자, 유진투자, 이트레이드, 하이투자, IBK투자, LIG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을 구성한다. 이들이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떠안겠다고 약정한 물량은 4674억원 규모다. 설 사장은 “유상증자 규모(3800억원)의 132%에 이르는 만큼 자금 조달은 차질없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대금이 들어오면 현재 1조7000억원 수준인 대한전선의 차입금은 1조3000억원대 초반까지 줄어들게 된다. 앞서 대한전선은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7대 1의 감자(자본금 감소)를 결의했다.
설 사장은 “그동안 지연됐던 ‘평촌 스마트 스퀘어' 분양도 11월께 이뤄질 것”이라며 “인허가 문제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면서 진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이 안양시 관양동 옛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 25만5333㎡에 짓는 복합단지로 업무시설과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한전선은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유휴자산과 해외 자산의 매각 작업을 대부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설 사장은 “내년부터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해외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건강한 대한전선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사장은 대한전선 3대(代) 경영인으로 고(故) 설원량 회장과 양귀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직후인 2004년 3월, 부친 설 회장이 62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설 사장은 당초 대학졸업 후 미국 유학을 갈 계획이었으나,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로 대한전선 스테인리스 사업부 마케팅팀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08년 임원이 됐으며, 2010년 1월 부사장, 그 해 12월 부회장이 됐다. 그러나 회사가 위기에 빠지자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올초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직급은 사장으로 낮췄다.
고경봉/정영효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