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에스원(사장 윤진혁) 기획팀에서 일하는 김윤영 사원(21). 그는 지난 11~12일 강원도 고성으로 ‘S1통통캠프’(사진)를 다녀왔다. 일면식도 없고 성별, 직급, 나이가 모두 다른 에스원 직원 7명이 한 팀이 돼서다. 그는 “최근 여의도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 등을 보며 직원들 간의 소통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조원들이 같이 밥을 지어 먹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허물 없는 사이가 돼 돌아왔다”고 말했다.

에스원이 임직원 간 적극적인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5월 시작한 기업문화활동 ‘S1통통캠프’가 요즘 인기다. 평일 근무시간에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서로 모르는 직원들이 팀을 꾸려 여행을 떠나는 이 캠프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시작한 지 5개월이 채 안 돼 18개조 133명이 다녀왔는데 최근 신청자가 넘처나면서 1주일 만에 10월 말 일정까지 빼곡히 찼다. 에스원 관계자는 “각종 범죄 등으로 사회가 흉흉해지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임직원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진혁 사장은 “사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하고 임직원 간의 교감을 형성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