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지난 13일 호텔 내 파리스바에서 ‘브랜디와 함께 하는 젠틀맨스클럽’을 선보였다. 젠틀맨스 클럽은 매번 테마를 정해 그에 어울리는 술과 시가를 소개하고 음미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셜 클럽. 이날 행사에선 프랑스 코냑 지방 남쪽에 있는 아르마냑 지역에서 생산된 브랜디 아르마냑을 시음하고 브랜디와 어울리는 시가와 요리를 즐겼다.

이처럼 고독한 가을 남자를 유혹하는 특급호텔들의 특별한 상품과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독소 배출·탈모 예방을 비롯한 남성 스파 트리트먼트, 비즈니스맨을 위한 점심 특선 등 남자만의 가을 혜택을 누려보면 어떨까.

○시가·위스키 등 남자만을 위한 혜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seoul.intercontinental.com) 1층의 ‘하바나 시가 디반’은 쿠바산 시가 전문점으로,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 판매점과 바를 겸하고 있는 시가바. 호텔에서 저녁 미팅을 끝낸 최고경영자(CEO)들이 많이 찾는 성공한 남성들의 공간으로 손꼽히는 장소다.

하바나 시가 디반은 40여가지의 쿠바산 시가와 위스키, 코냑,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갖추고 고객이 원하는 시가와 그에 어울리는 주류를 추천해준다. 잘 팔리는 시가는 코히바, 몬테크리스토, 로미오&줄리에따, 펀치 파르타가스 등이며 가격은 개비당 1만6000~2만8000원. (02)559-7605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novotel.ambatel.com/gangnam)의 일식당 ‘슌미’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와인과 사케 베스트를 선정해 오는 30일까지 주중에 한해 선보이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배우 조니 뎁이 애호하는 보르도산 레드 와인 ‘샤토 칼롱’과 사케 ‘텐손코우린’을 주문할 경우 인기 단품 메뉴 ‘참치 다다끼’와 ‘야채 튀김’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12만원. (02)531-6477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의 가든 테라스에선 매주 월요일마다 남성 고객만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 ‘젠틀맨스 나잇’을 선보인다. 월요일에 가든 테라스를 방문하는 남성 고객에겐 결제 금액의 15%를 할인해준다. 또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에서는 11월30일까지 회식을 위해 모인 남성 고객에게 평일 저녁 10명 이상 식사할 경우 15% 할인과 샴페인 2병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맨 데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02)3440-8000

○남자를 위한 독소 배출, 탈모 예방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measeoul.com)의 ‘수스파(SOO Spa)’는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을 위한 헤드 스파로 인기를 끌고 있다. 60분 코스의 헤드 스파는 탈모 방지 프로그램으로 두피 스케일링과 함께 보디 또는 페이셜 마사지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12만원.

더플라자호텔의 메디컬 스파 플라자스파클럽은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알코올 디톡스 메디컬 스파 프로그램을 오는 30일까지 특별 할인가로 제공한다. 알코올 디톡스는 음주 후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을 위해 간 기능 증진 및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스파 서비스와 영양 주사를 제공하는 요법으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이드로 욕조를 이용해 전신의 독소 배출을 촉진하고, 디톡스 정맥주사, 아로마 마사지 요법을 병행한다. 알코올 디톡스는 100분에 23만원, 60분에 16만원으로 정상가보다 20% 할인한 가격이다. (02)310-7800

○바쁜 비즈니스맨 위한 특선 메뉴

서울팔래스호텔의 일식당 ‘다봉’(02-2186-6888)은 이달 들어 비즈니스맨을 위한 런치 스페셜을 선보이고 있다. 진미, 생선회, 고바찌, 튀김, 구이, 샤부샤부, 장국 등을 한 도시락에 담은 도시락정식을 5만원에 제공한다. 또 중식당 ‘서궁’(02-2186-6921)은 셰프가 추천하는 베스트 메뉴만으로 구성한 ‘비즈니스 점심 특선’을 내놓는다. 3만8000원.

JW메리어트호텔서울은 비즈니스맨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그제큐티브 플로어(귀빈층) 객실 이용 시 도착 당일 정장 한 벌 다림질 서비스와 라운지 내 미팅룸 하루 2시간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02)6282-6262

롯데호텔서울 신관 35층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바쁜 비즈니스맨을 위해 1시간의 맞춤형 런치 코스로 구성한 ‘원 아워 비즈니스 런치’(7만원)를 내놓았다. (02)317-7181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