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고등어 매출 역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달들어 대형마트에서 갈치 매출이 고등어를 앞지르고 있다. 갈치가 고등어 매출을 앞선 것은 1년여 만이다. 지난달 하순 초강력 태풍들이 잇따라 지나간 제주 인근 바다에서 갈치가 많이 잡히면서 매장에 냉동이 아닌 싱싱한 ‘생물 갈치’ 공급이 많아지고 가격도 떨어져서다.
롯데마트는 이달 1~13일 갈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고등어 매출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갈치는 2010년까지 연간 매출이 가장 큰 생선이었으나 지난해 고등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연간 고등어와 갈치의 매출 대비율은 50.6대 49.4였고 올들어서는 지난달말까지 65대35로 더 벌어졌었다.
이달 들어서는 갈치가 50.3%로 고등어(49.7%)를 앞서고 있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제주 인근 갈치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고등어 매출이 많았었다”며 “태풍 볼라덴과 덴빈으로 인해 수온이 다소 낮아져 갈치 어획량이 늘면서 매출이 역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의 한림·성산포·제주·모슬포·서귀포 수협 등에서 거래되는 갈치는 이달들어 하루 평균 70~80t으로 자닌달(20~30·)보다 2~3배 늘었고 작년 같은달 평균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어획량 증가로 가격도 하락세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지난 14일 ‘갈치(5㎏/상품 기준)’ 도매 가격은 12만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10% 낮도 지난달말보다 5% 하락했다. 롯데마트 판매 가격(240g·1마리)도 16일 4000원으로 1년전보다 12% 떨어졌다. 유 팀장은 “갈치 어획량 증가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태풍 ‘산바’가 갈치 어획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gn.com
롯데마트는 이달 1~13일 갈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고등어 매출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갈치는 2010년까지 연간 매출이 가장 큰 생선이었으나 지난해 고등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연간 고등어와 갈치의 매출 대비율은 50.6대 49.4였고 올들어서는 지난달말까지 65대35로 더 벌어졌었다.
이달 들어서는 갈치가 50.3%로 고등어(49.7%)를 앞서고 있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제주 인근 갈치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고등어 매출이 많았었다”며 “태풍 볼라덴과 덴빈으로 인해 수온이 다소 낮아져 갈치 어획량이 늘면서 매출이 역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의 한림·성산포·제주·모슬포·서귀포 수협 등에서 거래되는 갈치는 이달들어 하루 평균 70~80t으로 자닌달(20~30·)보다 2~3배 늘었고 작년 같은달 평균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어획량 증가로 가격도 하락세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지난 14일 ‘갈치(5㎏/상품 기준)’ 도매 가격은 12만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10% 낮도 지난달말보다 5% 하락했다. 롯데마트 판매 가격(240g·1마리)도 16일 4000원으로 1년전보다 12% 떨어졌다. 유 팀장은 “갈치 어획량 증가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태풍 ‘산바’가 갈치 어획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