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3 시행] 정유업종, 유동성 랠리 대표 수혜주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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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가 경기부양책(QE3)를 결정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유동성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경기민감주(株)에 대한 투자심리도 호전되고 있다.
특히 경기 부양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으로 점진적인 유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어 정유주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필요할 것이란 진단이다.
14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정유 대장주인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대비 3.86% 오른 1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은 4.72%, GS는 4.43%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2.4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국면에서 미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소비심리 회복이 점쳐지면서 유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약세로 위험자산인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상승 흐름은 2차 양적완화(QE2)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해다.
1차 부양책(QE1)이 나왔던 2008년 12월2일부터 2010년 3월30일 기간 동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는 78%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화학업종지수는 73% 상승해 코스피대비 7%포인트 아웃퍼폼했다.
2차 양적완화 기간인 2010년 11월4일 ~ 2011년 6월30일까지는 WTI 유가가 10% 상승했고, 이에 따라 화학업종지수는 30%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 대비로는 22%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4일 미국의 QE 3 가능성이 시사된 이후 현재까지 유가는 1% 상승했다"며 "이미 높은 가격으로 올라있는 현재의 유가 수준과 매크로 상황을 비교하면 앞으로 유가는 QE2 시행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진적인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
손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의 급등락은 정제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마진 개선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의 부양책으로 유가의 하단 지지가 공고해 지게 되면 정유주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공급 부족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정제 설비 신규 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결론적으로 앞으로 석유제품 수급은 예상보다 빠듯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아태 및 중동지역 하반기 정제설비 증설은 하루당 38만2000배럴로 당초 전망치(98만6000배럴)대비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반기 신규 증설 물량은 올 상반기 47만4000배럴 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2012년 아태 및 중동지역 신규공급 증가분은 총 85만6000배럴로 예상 수요 증가분인 101만2000배럴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상황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는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지만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것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제품 수급도 더욱 빠듯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제 설비 폐쇄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공급 압박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최대 정유사인 페트로플러스(Petroplus) 파산신청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52만1000배럴이 가동 중단 및 페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38만4000배럴이 추가로 폐쇄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특히 경기 부양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으로 점진적인 유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어 정유주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필요할 것이란 진단이다.
14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정유 대장주인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대비 3.86% 오른 1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은 4.72%, GS는 4.43%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2.4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국면에서 미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소비심리 회복이 점쳐지면서 유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약세로 위험자산인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상승 흐름은 2차 양적완화(QE2)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해다.
1차 부양책(QE1)이 나왔던 2008년 12월2일부터 2010년 3월30일 기간 동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유가는 78%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화학업종지수는 73% 상승해 코스피대비 7%포인트 아웃퍼폼했다.
2차 양적완화 기간인 2010년 11월4일 ~ 2011년 6월30일까지는 WTI 유가가 10% 상승했고, 이에 따라 화학업종지수는 30%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 대비로는 22%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곽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4일 미국의 QE 3 가능성이 시사된 이후 현재까지 유가는 1% 상승했다"며 "이미 높은 가격으로 올라있는 현재의 유가 수준과 매크로 상황을 비교하면 앞으로 유가는 QE2 시행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진적인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
손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의 급등락은 정제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마진 개선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의 부양책으로 유가의 하단 지지가 공고해 지게 되면 정유주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공급 부족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정제 설비 신규 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결론적으로 앞으로 석유제품 수급은 예상보다 빠듯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아태 및 중동지역 하반기 정제설비 증설은 하루당 38만2000배럴로 당초 전망치(98만6000배럴)대비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반기 신규 증설 물량은 올 상반기 47만4000배럴 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2012년 아태 및 중동지역 신규공급 증가분은 총 85만6000배럴로 예상 수요 증가분인 101만2000배럴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상황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는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지만 공급이 크게 감소하는 것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제품 수급도 더욱 빠듯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정제 설비 폐쇄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공급 압박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최대 정유사인 페트로플러스(Petroplus) 파산신청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52만1000배럴이 가동 중단 및 페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38만4000배럴이 추가로 폐쇄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