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진서(16·오륜중)가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쇼트프로그램 10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9.60점을 받아 22명 중 10위를 차지했다.

연기 도중 한 차례 넘어져 1점이 깎인 김진서는 기술점수(TES) 25.71점, 예술점수(PCS) 24.89점을 받았다.

미국의 신예 네이선 첸이 75.15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에 나섰고, 가와하라 세이(일본)가 61.73점으로 뒤를 이었다.

본격적으로 피겨를 시작한 지 3년여밖에 되지 않은 김진서는 올해 선발전에서 이준형(16·수리고)과 이동원(16·과천고)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을 앞지르고 우승해 주가를 높였다.

처음 나선 그랑프리 무대에서 '톱10'에 진입한다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서는 15일 저녁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