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다우기술에 대해 "자체 역량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강은표 연구원은 "자회사인 키움증권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자체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현재 주가의 저평가 상태(NAV할인율 45.3%)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우기술의 매출은 기업용 솔루션(SI 등) 56%, 인터넷서비스(문자대량발송 등) 29%, System management(키움증권 전산업무 등) 15%로 구성돼 있다.

강 연구원은 "다우기술의 경우 지분 47.7%를 보유한 자회사 키움증권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현재의 저평가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향후 투자포인트로는 대기업집단 SI사업 규제의 반사이익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개정에 따라 2013년 1월부터 대기업집단 소속 SI업체의 공공정보화사업(현재 시장규모 2.5조원 수준) 참여가 제한되며, 이는 현재 공공정보화사업 매출규모가 300억 수준에 불과한 다우기술 SI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터넷서비스사업도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강 연구원은 "자회사 키움증권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체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2009년부터 작년까지 높은 매출 성장을 보여 온 인터넷서비스사업(문자대량발송, 전자복권 등)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지난 8월 30일 자사주 4.9%중 1.3%를 매각했는데 나머지 자사주 3.6%에 대한 오버행(물량부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

그는 "하지만 순부채비율이 16.6%에 불과한 건실한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추가 자사주 매각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매각할 경우에도 지난 8월과 같이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처리할 것으로 보여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