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와서 미술작품 관람까지…아일랜드 교회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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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보러 와서 세계적인 건축과 미술 작품까지 즐길 수 있다니 놀랍네요. 서해 바다의 낙조와 어우러져서 더 아름다웠습니다.”
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KLPGA챔피언십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은 경기 외에 리조트 내 건축물과 미술 작품에도 많이 쏠렸다. ‘물과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재일동포 이타미 준(유동룡·1937~2011)의 유작 ‘아일랜드교회’ 와 설치미술가 박선기 씨의 작품 때문이다.
이타미 준은 한국의 혼을 지닌 세계적인 건축가로 평생 건축과 자연 풍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했던 작가다. ‘먹의 집(1975)’, ‘조각가의 스튜디오(1985)’, ‘석채의 교회(1991)’, ‘포도호텔(2001)’ 등 대표작을 통해 돌, 흙, 나무, 바람, 물을 소재로 한 자연적인 건축 세계를 구축해왔다.
‘아일랜드교회’는 건물 주변을 물이 감싸고 있어 교회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대리석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타원형의 건물을 비대칭의 사선 지붕이 감싸고 있어 하늘로 날아갈듯 보인다. ‘빛과 물의 교회’라는 별칭처럼 교회 안에서도 바깥을 볼 수 있다. 건물을 감싼 수면 위에는 반사된 빛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수면 위로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내부 조명이 반사되고 그 위로 일렁이는 바람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교회 안에 들어서면 수면과 바다 풍경이 낮은 창을 통해 교회 안으로 들어온다. 목재로 된 내부는 따뜻하고 경건한 느낌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박선기 씨의 작품도 아일랜드리조트의 명물이다. 로비와 객실, VIP룸 등에 들어서면 화려한 샹들리에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투명 아크릴을 잘라 매달고 숯을 활용한 미술품을 만들어온 ‘숯의 작가’ 박씨는 지난해 서울 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로비의 샹들리에를 디자인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일랜드CC=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KLPGA챔피언십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은 경기 외에 리조트 내 건축물과 미술 작품에도 많이 쏠렸다. ‘물과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재일동포 이타미 준(유동룡·1937~2011)의 유작 ‘아일랜드교회’ 와 설치미술가 박선기 씨의 작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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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교회’는 건물 주변을 물이 감싸고 있어 교회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대리석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타원형의 건물을 비대칭의 사선 지붕이 감싸고 있어 하늘로 날아갈듯 보인다. ‘빛과 물의 교회’라는 별칭처럼 교회 안에서도 바깥을 볼 수 있다. 건물을 감싼 수면 위에는 반사된 빛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수면 위로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내부 조명이 반사되고 그 위로 일렁이는 바람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교회 안에 들어서면 수면과 바다 풍경이 낮은 창을 통해 교회 안으로 들어온다. 목재로 된 내부는 따뜻하고 경건한 느낌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박선기 씨의 작품도 아일랜드리조트의 명물이다. 로비와 객실, VIP룸 등에 들어서면 화려한 샹들리에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투명 아크릴을 잘라 매달고 숯을 활용한 미술품을 만들어온 ‘숯의 작가’ 박씨는 지난해 서울 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로비의 샹들리에를 디자인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아일랜드CC=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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