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몸짓…英 램버트 댄스 컴퍼니 서울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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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일 LG아트센터서 공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의학도를 꿈꾸던 열여섯 살 소녀는 어느날 이사도라 던컨의 공연을 보고 춤의 매력에 푹 빠진다. 이듬해 파리로 이사한 소녀는 한 파티장에서 던컨의 오빠 레이몬드를 만난다. 레이몬드의 권유로 무용에 입문해 파리의 살롱에서 공연하며 무용수로 이름을 알린다.
스물넷이 되던 해부터 3년간 유럽 발레계를 주름잡던 단체 발레 뤼스에서 활동하며 고전 발레에 대한 애정을 키우던 그는 니진스키가 파면되면서 발레 뤼스를 떠나 런던으로 옮긴다. 그리고 1차대전 중인 1920년 런던 켄싱턴에 발레 스쿨을 연다. 영국 발레의 산파, 마리 램버트(1888~1982)의 이야기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무용단이자 최고의 권위를 지닌 국립현대무용단 램버트 댄스 컴퍼니(예술감독 마크 볼드윈)가 14년 만에 내한한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걸작 레퍼토리를 차례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첼리스트 요요마와 바비 맥퍼린의 연주곡에 안무를 붙인 ‘허시’로 시작한다. 램버트 댄스 컴퍼니가 배출한 영국 현대무용가 크리스토퍼 브루스가 안무했다. 단란한 가정이야기를 경쾌하고 재치있게 풀어낸다. 익숙한 멜로디 덕에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 작품은 2009년 영국 비평가협회 무용상에서 최고 현대 안무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 ‘모놀리스’에서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기량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안무가 팀 러시턴의 무용 미학이 담긴 2011년 작이다.
20세기 천재 무용가 바츨라프 니진스키가 안무한 작품 ‘목신의 오후’(1912)는 초연 100주년을 기념해 램버트의 기록을 토대로 재현된다. 현 예술감독인 마크 볼드윈의 2012년 작 ‘광란의 엑스터시’도 만날 수 있다. 4만~8만원. (02)2005-0114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스물넷이 되던 해부터 3년간 유럽 발레계를 주름잡던 단체 발레 뤼스에서 활동하며 고전 발레에 대한 애정을 키우던 그는 니진스키가 파면되면서 발레 뤼스를 떠나 런던으로 옮긴다. 그리고 1차대전 중인 1920년 런던 켄싱턴에 발레 스쿨을 연다. 영국 발레의 산파, 마리 램버트(1888~1982)의 이야기다.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무용단이자 최고의 권위를 지닌 국립현대무용단 램버트 댄스 컴퍼니(예술감독 마크 볼드윈)가 14년 만에 내한한다.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걸작 레퍼토리를 차례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첼리스트 요요마와 바비 맥퍼린의 연주곡에 안무를 붙인 ‘허시’로 시작한다. 램버트 댄스 컴퍼니가 배출한 영국 현대무용가 크리스토퍼 브루스가 안무했다. 단란한 가정이야기를 경쾌하고 재치있게 풀어낸다. 익숙한 멜로디 덕에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 작품은 2009년 영국 비평가협회 무용상에서 최고 현대 안무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 ‘모놀리스’에서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기량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안무가 팀 러시턴의 무용 미학이 담긴 2011년 작이다.
20세기 천재 무용가 바츨라프 니진스키가 안무한 작품 ‘목신의 오후’(1912)는 초연 100주년을 기념해 램버트의 기록을 토대로 재현된다. 현 예술감독인 마크 볼드윈의 2012년 작 ‘광란의 엑스터시’도 만날 수 있다. 4만~8만원. (02)2005-0114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