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LCD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200여개 장비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장비 공모제도'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관련 업계 및 학계와 협업해 연구개발(R&D) 및 제조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개방형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에도 부품 협력업체들과 관련 기술의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테크포럼'을 개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도를 통해 차별화된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장비 국산화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업체들에게 앞으로 1달간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접수된 아이디어 중 전문가 검토 및 심의를 거쳐 ▶기술 혁신성 ▶시급성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연내에 공동 개발에 나설 최종 추진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개발비를 비롯해 기술 전문가, 원부자재 등 파격적인 인적 및 물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선정 등급에 따라 장비개발비의 최대 100%까지 지원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기술 개발 및 성능 시험을 위한 유리기판 등 원부자재를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장비 협력사들이 막대한 개발비 부담으로 실현시키지 못한 미래 기술을 현실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 모델을 개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