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1일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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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원장 측 공보담당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안철수 원장, 국민께 입장 밝히는 시간 갖겠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유 전 관장은 “안 원장은 지난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며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나누었고 이제 국민과 약속한 대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대국민 소통 행보를 하면서 도움되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다음에 종합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불출마 여지는 별로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문재인 후보가 이번 주말 수도권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오는 16일 마무리된다. 그렇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거쳐 23일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치권은 관측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