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1862-1918)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피아노 교수음악회가 열린다.

전남대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남 여수와 광주에서 4차례에 걸쳐 교수음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연주회에는 전남대 피아노연구소장 신수경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교수․강사 16명이 참여해 드뷔시의 피아노 작품들을 선보인다.

드뷔시는 19세기 말 독일의 낭만주의 음악에 반발로 탄생한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마네, 모네, 르느와르 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새로운 화성과 음색의 곡들을 작곡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일부 소품곡을 제외한 드뷔시 주요 피아노 작품 대부분이 연주된다. 전주곡(Prelude) 24곡 전곡을 포함해 연주회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드뷔시의 피아노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음악회는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행사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13일 오후 7시30분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처음 열린다. 이곳은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자연친화적 공연장으로 올해 5월에 문을 열었다.

이어 광주로 장소를 옮겨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연속으로 오후7시 전남대 예술대학 예향홀에서 공연이 열린다. (062)530-0120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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