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펀드투자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은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전제 아래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펀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제는 불확실한 경제환경과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인해 안정적 노후 대비에 초점을 두면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투자자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 스마트플랜 실버Q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을 준비하려는 투자자,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바탕으로 유동성 높은 목적 자금을 마련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다.

시황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여러 단계의 하락위험 방어선을 사전에 설정해 두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펀드다. 월지급식은 물론, 적립식, 거치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

월지급식 상품은 원하는 약정지급액을 매월 납입금액의 0.4%, 0.6%, 0.8% 등 자동환매약정을 통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지급 시기도 매월, 분기, 반기 등 선택이 가능하다.

투자자 연령과 필요한 자금 성격에 따라 즉시 지급형, 거치후 지급형, 적립후 지급형 중에서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즉시 지급형’은 목돈으로 가입한 후 다음달부터 바로 약정지급금을 받는 형태다. ‘거치후 지급형’은 목돈 납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 지급받을 수 있고, ‘적립후 지급형’은 적립식펀드와 같이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한 후 약정지급금을 받는다.

해당 펀드의 수수료는 A형이 선취 판매수수료 1.0%에 총 보수 0.9%, B형은 총 보수 1.35%이다. 2년 이내에 환매할 경우 환매액의 1%를 후취판매수수료로 부과한다. C형은 총 보수가 1.65%이며, 1년 단위로 보수가 인하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