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1일 아이엠에 대해 신제품인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AF(Autofocus Actuator, 8M) 매출이 가시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엠은 DVD, 블루레이용 광픽업 글로벌 1위(시장점유율 36.7%, 경쟁사 Hitachi 25.0%, Sanyo 18.2%) 업체로 매년 2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1515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부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는 필리핀 신규공장 가동과 중국공장에서 설비이전 과정이 진행됐으나 비수기와 더불어 신규제품(AF 8M) 매출이 미미하며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 AF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동양증권은 아이엠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1063억원(전기대비 +106.3%), 영업이익 37억원(+208.2%)으로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AF 제품(8M)은 삼성향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으며, 7월 120만개, 8월 150만개, 9월은 2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생산능력(월250만개)이 풀가동되는 수준으로 올해 4분기내로 월 300만~35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AF 제품의 매출액은 763억원(월 생산능력 250만개)에서 내년 2435억원(월 생산능력 350만개)으로 219%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한 올해 4분기내로 렌즈 내재화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아이엠은 올해 상반기 실적부진과 더불어 신규제품(스마트폰용 카메라 AF, 8M) 매출 지연에 따라 지난 3월 고점이후 주가 하락을 나타냈지만 현 시점은 신규제품 매출 가시화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하반기 실적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내년도 실적성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신규제품 매출 성장으로 2013년도 실적은 매출액 5147억원(+35.2%), 영업이익 223억원(+194.4%)가 전망된다며 또한 자회사 아이엠헬스케어(지분 50%, 올해 매출액 40억원 예상)를 통한 진단센서, 스마트비데, 이온플라즈마 등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