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정유업종에 대해 공급 위축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최선호주로 SK이노베이션을, 차선호주로 GS를 추천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정제설비 증설이 계획보다 크게 축소되고 정제 설비 페쇄가 지속돼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한 하반기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신규 정제설비 증설은 일 평균 99만배럴(b/d)이었으나 최근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38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또 "올해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바이오에탄올 혼합 물량 감소로 가솔린 소비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증설과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차선호주로는 고
도화설비 증설 및 복합화력발전에 대한 가치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GS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