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을 담보한 주력 점포의 매장 확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하반기 중 코스피를 약 4%포인트 하회했다"며 "8월 중 유통주 전반적인 반등이 있었으나 하반기 중 주가 하락을 어느 정도 만회하는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의 회복을 예상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빅3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매장 확장 이벤트와 김포아울렛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보강될 것이란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4분기부터 주력점 중 하나인 코엑스점의 리뉴얼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2013년 영업이익(OP) 증가율은 12.8%로 코엑스 증축 효과, 청주점 개점 효과 등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2014년 김포아울렛 개점이 확정된 가운데 하반기에 아울렛 추가 개점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4~5개점까지 출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