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만으로 MS 전 제품보다 매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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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제품 판매액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애플 제품 중 압도적으로 판매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NN머니는 애플과 MS의 작년 4분기 매출을 비교한 결과 아이폰 매출이 743억 달러로 MS의 전체 매출 730억 달러보다 13억달러 많았다고 10일 전했다.
CNN머니는 “아이폰 매출만 놓고봐도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미국내 50대 기업에 포함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일 제품으로 경쟁사의 전체 상품 판매액을 넘어선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MS는 PC 운영체계(OS) 윈도와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가 주력 상품이지만 수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서비스, 게임기, 스마트폰 OS까지 취급하기 때문이다.
포브스 최근 “소프트웨어를 주업으로 삼지 않는 애플이 이만한 매출과 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대단한 것” 이라며 “아이폰은 애플이 여태껏 선보인 제품 중 가장 성공적인 상품이란 점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은 애플의 일등공신이다. 아이폰 매출은 2007년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48%까지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는 53%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아이폰 매출은 389억 달러를, 나머지 제품 매출은 3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패드와, 매킨토시, 아이팟 등 다른 모든 애플 제품의 판매액을 합쳐도 아이폰에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선 애플이 12일 아이폰5를 공개할 경우 아이폰 매출이 애플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NN머니는 “아이폰5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었는데도 아이폰이 애플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