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부동산 정책에 일단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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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대림산업 일제 상승
일부선 "시장 빠른 회복 힘들어"
일부선 "시장 빠른 회복 힘들어"
정부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주택 거래세를 감면키로 하면서 건설업종이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10일 2.22포인트(1.38%) 오른 163.61에 마감했다. GS건설이 2.55% 뛴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2.50%) 대림산업(2.25%) 현대건설(1.67%) 등 대형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건설업종지수도 0.54% 올랐다.
정부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내놓은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이 건설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올해 말까지 주택 취득세율을 50% 낮추고 미분양주택 구입 시 5년간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해 주는 것이 정부 대책의 핵심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거래세 인하 조치로 주택 거래가 회복돼 건설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산업재팀장은 “거래세 인하 조치는 일시적으로라도 주택 거래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동탄2신도시 평균 청약률이 5 대 1에 이르는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대책이 부동산시장을 부양하는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부문 경쟁력과 함께 해외 플랜트 수주 역량까지 고려해 유망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가계의 주택 구매력이 취약해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소수 건설사에 규제 완화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10일 2.22포인트(1.38%) 오른 163.61에 마감했다. GS건설이 2.55% 뛴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2.50%) 대림산업(2.25%) 현대건설(1.67%) 등 대형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건설업종지수도 0.5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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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거래세 인하 조치로 주택 거래가 회복돼 건설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산업재팀장은 “거래세 인하 조치는 일시적으로라도 주택 거래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동탄2신도시 평균 청약률이 5 대 1에 이르는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대책이 부동산시장을 부양하는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부문 경쟁력과 함께 해외 플랜트 수주 역량까지 고려해 유망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가계의 주택 구매력이 취약해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소수 건설사에 규제 완화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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