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인하한다는 소식이 나오긴 했지만, 관련업체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립니다. 자동차업계는 개소세 인하에 대해 반기는 입장이지만, 가전업계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4년 만에 시행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일시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자동차의 경우 아반떼 1.6은 32만원, 쏘나타 2.0은 48만원, 체어맨 H 2.8은 68만원 가량 세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최근 `국민차`라 불리우는 준중형차를 대거 출시한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내수 판매가 꺽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 왔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는 이처럼 고전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자동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한 후 자동차 판매는 점차 회복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리먼 사태로 2008년 11월과 12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었던 자동차판매는 개별소비세가 인하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됐습니다. 특히 개별소비세의 인하 시한 마감을 앞둔 2009년 5월과 6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폭발적으로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 “과거에도 내수가 부진할 경우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을 적용한 결과 좋은 효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차를 새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번 조치가 2008년보다 기간이나 인하율 면에서 다소 못미치긴 하지만 자동차 판매 증가에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이번 조치에 시큰둥한 분위기입니다. 123만 7천원짜리 냉장고를 살 때 내야했던 개별소비세는 8만 8천원에서 2만 7천원이 줄게 되고, 135만 5천원 정도의 대형 TV를 살때 내던 세금도 9만 7천원에서 2만 9천원이 줄어듭니다. 큰 폭의 세금 인하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자극하기에 약하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윤달과 올림픽 특수 실종 등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대형 가전업체들이 대형TV와 냉장고, 세탁기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흰두루미와 하늘 나는 푸틴 대통령 생생영상 ㆍ`보인다 보여` 우주서 본 큐리어시티 바퀴 자국 생생영상 ㆍ브루클린男, 12.5년간 얼굴 변천사 영상 공개 ㆍ이특 이별 키스, 실제 입맞춤에 모두 `깜짝` ㆍ카라 구하라-강지영-한승연 `완벽한 뒷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