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 부부 등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10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박 회장 부부 등이 대유신소재의 적자전환 실적이 공시되기 전에 보유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해를 회피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대유신소재의 소유주식 보고 내용과 회계기록 내용 등을 세밀히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 2010년 43억 원 흑자에서 작년 46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연결 기준 실적 공시에 앞서 지난 2월 13일에는 27억 원 적자로 전환한 개별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올 2월 10일 주가가 계속 오르자 공시를 통해 시황 변동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고 대유신소재는 "1개월 내 손익구조 변경공시, 주주총회 일정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요인은 없다"고 답변했다.

대유신소재 주가는 작년 1000원 대에 머물렀다. 박 회장은 지난해 8~12월 회사 주식 21만여 주를 1000원 대에 집중 매입했다.

박 회장 등은 매입한 주식을 3000원 대로 매도한 뒤 이뤄진 유상증자에선 주식 지분을 다시 늘렸다. 유상증자에서 매도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주당 1260 원으로 317만 주를 다시 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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