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의 네거티브전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 뒤에 숨겨진 진실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책 ‘정보맨이 바라본 세상(이명준 저·에세이퍼블리싱)’이 출간됐다.

이 책은 30년 경력 정보전문가의 예리한 시선으로 최근 가장 민감한 이슈인 대선 네거티브전을 예측하고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있어, 정치권과 민간 기업들의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저자 이명준은 1976년 중앙정보부 공채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뒤, 중앙정보부와 국가안전기획부의 군사, 외사, 선전, 대공홍보 분야에서 정통 정보업무를 담당한 정보전문가다. 정치적 격변기에 퇴직과 복직을 거듭하며 부침을 겪다가 2004년에 30년 가까운 정보맨 생활을 마감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등 여러 대학에서 ‘국가정보론’을 강의했다.

이 책은 2002년 대선을 회오리치게 했던 한나라당의 국정원 도청 폭로의 뒷이야기, 정보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1980년 언론사 강제 통폐합, 중정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DJ를 납치한 배경은 망명정부의 수립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 등 저자가 접한 다양한 이슈들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정보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바라본 2012 대선 네거티브전 예측이다. 저자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병역 의혹과 법조단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낱낱이 해부해 2007년 대선 네거티브전을 되돌아보고, 2012년 대선 네거티브전의 흐름과 성공요소를 예측했다.



‘정보맨이 바라본 세상’은 2012년 대선에서 집중 공격을 받게 될 박근혜 후보와 도마 위에 오를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각각 어떤 항목으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

책에는 행정기관, 대기업 등의 정보 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담겨 있다. 민간단체가 밝혀낸 김일성 호화별장 17곳과 연구소 직원이 발굴한 DJ의 친일 행태, 오일쇼크를 미리 예측한 일본의 한 회사원 등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정보 활동의 답안을 제시있다.

또한 정보적 시각에서 분석한 사회의 수많은 현안과 쟁점들도 다뤘다. 현장의 관록이 묻어나는 정보전문가의 생동감 있고 예리한 분석은 언론의 해설, 사설, 평론, 칼럼과는 다른 차원의 접근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