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30선을 재탈환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OMT)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포인트(0.29%) 뛴 1935.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4.64포인트(0.11%) 오른 13306.64를 기록했다.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이에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정례 금융 통화정책 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했다"며 "유통시장에서 만기 1~3년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15위권 내에서는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