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인수로 시너지 확대 기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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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0일 KB금융에 대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로 영업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7600원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진행됐던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 작업이 완료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인수 금액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2조6000억~2조7000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 회자됐던 것보다는 작은 규모로 파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인수 금액이 2조6000억~2조7000억원이라고 하고 ING생명 한국법인이 2011회계연도 25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자본총계가 약 2조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정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1.4배 정도로 인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PBR 1배 정도 받고 있음을 감안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30% 정도 지불했다고 할 수 있는데 대형 생명보험사 매물이 없음을 감안할 때 적정한 가격 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ING생명 인수가 현금흐름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ING생명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고 하면 연간 780억~1080억원 정도의 조달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때 적용한 조달 금리는 3~4% 정도로, ING생명 한국법인의 연간 순이익을 2000억원 정도로 가정하면 약 920억~1220억원의 잉여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KB금융으로서는 이렇게 발생한 잉여자금을 통해 사업 기반을 늘리거나 부채 상환 혹은 자회사 지원을 통해 그룹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재무적인 부분 이외에도 긍정적인 요인은 KB금융의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측면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2년 상반기 말 현재 KB금융의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카드사를 은행에 포함 시킬 경우 5.2% 정도라고 할 수 있고 카드사를 비은행으로 분류할 경우는 15% 정도된다"며 ING생명을 단순 포함시킬 경우 동 비율은 각각 12.6%와 21.7%로 제고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은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자산관리 영업은 연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최근 ING생명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어 왔고 이 과정에서 타행대비 밸류에이션 제고 효과가 컸던 것으로 판단되어 주가의 상승 탄력이 타행보다 월등히 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M&A를 통해 사업구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은행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이 발생했을 때 KB금융 주가 상승 여지가 타행보다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알려진 재료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것은 좋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진행됐던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 작업이 완료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인수 금액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2조6000억~2조7000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 회자됐던 것보다는 작은 규모로 파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인수 금액이 2조6000억~2조7000억원이라고 하고 ING생명 한국법인이 2011회계연도 25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자본총계가 약 2조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정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1.4배 정도로 인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PBR 1배 정도 받고 있음을 감안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30% 정도 지불했다고 할 수 있는데 대형 생명보험사 매물이 없음을 감안할 때 적정한 가격 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ING생명 인수가 현금흐름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ING생명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고 하면 연간 780억~1080억원 정도의 조달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때 적용한 조달 금리는 3~4% 정도로, ING생명 한국법인의 연간 순이익을 2000억원 정도로 가정하면 약 920억~1220억원의 잉여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KB금융으로서는 이렇게 발생한 잉여자금을 통해 사업 기반을 늘리거나 부채 상환 혹은 자회사 지원을 통해 그룹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재무적인 부분 이외에도 긍정적인 요인은 KB금융의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측면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2년 상반기 말 현재 KB금융의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카드사를 은행에 포함 시킬 경우 5.2% 정도라고 할 수 있고 카드사를 비은행으로 분류할 경우는 15% 정도된다"며 ING생명을 단순 포함시킬 경우 동 비율은 각각 12.6%와 21.7%로 제고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은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자산관리 영업은 연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최근 ING생명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어 왔고 이 과정에서 타행대비 밸류에이션 제고 효과가 컸던 것으로 판단되어 주가의 상승 탄력이 타행보다 월등히 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M&A를 통해 사업구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은행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이 발생했을 때 KB금융 주가 상승 여지가 타행보다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알려진 재료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것은 좋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