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현 시점에서 투자포인트는 미국 시장에서 싸이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8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유석 연구원은 "싸이 효과는 와이지엔터의 기업가치 할인 요인을 축소 시킴과 동시에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한 근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잡고 미국을 포함한 해외 음악시장에 진출할 계획인데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스쿠터브라운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유니버설리퍼블릭레코드와 음반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싸이는 ‘강남스타일’과 ‘말춤’으로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싸이 효과로 같은 소속사인 빅뱅, 2NE1과 후속 연예인들의 미국 시장 진입과 성공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지엔터의 올해 싸이 관련 매출액만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싸이의 6집 앨범 판매량은 현재 3만장, 앨범 내 포함된 6곡의 다운로드 698건,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유투브 조회수 1억건 등으로 음반 및 음원 매출액은 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게다가 8월 콘서트 ‘훨씬 THE 흠뻑쑈’ 3만명 동원, 여수 엑스포 행사 등이 포함된 콘서트 매출액도 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사 광고, 가전제품 광고 등에 출연 또는 출연 예정으로 광고 매출액이 50억원, ‘싸이 강남 타올’, ‘싸이 티셔츠’ 등의 상품과 방송사 출연료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액은 1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