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올해 처음 로스쿨생을 대상으로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월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해외인턴 로스쿨생 16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태평양, 세종, 율촌, 지평지성, 로고스, 에이펙스 등 6개 로펌의 해외 사무소에 각각 파견돼 2주에서 한 달가량을 체류하며 해외 업무를 체험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하노이 사무실에서 지난 7월 2주간 근무하고 돌아온 연세대 로스쿨의 예영란 씨(28)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게 됐으며, 그들에게 작지만 법적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박장우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은 “올초 외국계 로펌의 국내 영업이 시작되면서 국내 법조 인력의 국제역량 강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미국 로펌 등에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