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4만원대 저가 굴비세트를 오는 13일부터 전 점에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는 불황에 저가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사전기획을 통해 '자린고비 굴비세트 3호(20미, 1.9kg)' 상품을 4만9800원에 마련했다.

물량은 총 4만 세트로 단일 굴비세트로는 가장 많다.

이 회사는 제주 목포 여수 등 주요 굴비 산지에서 어획한 국산 참조기를 매입했다. 3년 숙성 천일염으로 전통 섶간했으며, 밥상에 바로 올릴 수 있는 100g 내외의 상품으로 엄선했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자린고비 굴비세트 3호 외에도 '자린고비 참 굴비세트 1호(2.3kg, 20미)'를 9만5000원에, 2호(2.1kg, 20미)를 6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0만원 이하 저가 상품은 전체 굴비 물량의 85% 수준인 6만6000세트다. 이는 전년보다 74% 늘어난 규모다.

김영준 이마트 수산카테고리 바이어는 "굴비는 명절 대표 상품 임에도 가격이 비싸 대중적인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품질은 뛰어나면서도 저렴한 가격대로 굴비세트의 대중화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