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18·사진)가 내년 연세대에 입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7일 서울 모 사립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손연재가 연세대로 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손연재 측 관계자는 "연세대를 포함해 고민한 것은 맞지만 대학 진학은 예민한 문제라 (입학 확정 전까지) 함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리듬체조 결선에 오르며 국민적 스타로 성장한 손연재가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는 한경닷컴 보도(8월27일자) 이후 큰 관심사가 됐다.

특히 일각에선 IB스포츠에서 올댓스포츠로 옮기며 관계가 껄끄러워진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와 연관 지어 조심스레 손연재의 연세대 행을 점쳐왔다. 체육 명문이자 라이벌인 두 대학의 관계를 생각하면 있음직한 일이란 것이다.

올해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체육특기자가 갈 수 있는 학과로는 체육교육과와 스포츠레저학과가 있다. 리듬체조 분야인 손연재가 체육특기자로 연세대에 지원할 경우 스포츠레저학과에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체교과와 달리 교직 과정이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감수하고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연세대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6일부터 8일까지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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