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손학규 결선투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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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6일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결선 투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문 후보 측은 잠재적 경쟁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전면에 나오기 전 확실한 민주당 후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속내지만 2위인 손학규 후보 역시 남은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에 만만치 않은 세력을 확보하고 있어 최종 결말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문 후보는 이번 주말 부산과 충청 경선에서 최대한 표차를 벌려놔야 대선 직행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총 13차례의 지역순회 경선 중 8번째로 실시된 광주·전남까지 누계 득표 기준으로 문 후보가 46.81%(9만5813표)로 1위, 손 후보가 25.95%(5만3113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18.78%(3만8435표)와 8.47%(1만7340표)로 3~4위에 머물렀다. 남은 지역(부산,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서울·경기)이 주로 문 후보나 손 후보에게 유리한 곳이 많다 보니 김·정 등 두 후보가 2위를 탈환하기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까지 확정된 선거인단 수는 모두 108만5000여명. 지금까지의 투표율(52%)을 감안할 때 문 후보가 과반 득표(28만2000여표)를 가져가려면 남은 지역에서 18만600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특히 부산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등 세 곳에서 평균 50%가량을 획득한다고 해도 3만여표(투표율 52%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즉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에서 15만6000여표(득표율 52%) 이상을 확보해야 1차에서 끝낼 수 있다.
당 관계자는 “현재 손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 비해 2배가량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경기지사 출신인 손 후보 역시 수도권에서 딱히 불리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문 후보가 텃밭인 부산 등에서 최대한 표 차를 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캠프 측 진선미 대변인은 “관건은 투표율”이라며 “지지층 결집으로 투표 참여도를 높여야 과반 이상 득표로 대선 직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대변인은 “손 후보 등이 제기하고 있는 불공정 경선 논란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방식으로 이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은 (문 후보의) 득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총 13차례의 지역순회 경선 중 8번째로 실시된 광주·전남까지 누계 득표 기준으로 문 후보가 46.81%(9만5813표)로 1위, 손 후보가 25.95%(5만3113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18.78%(3만8435표)와 8.47%(1만7340표)로 3~4위에 머물렀다. 남은 지역(부산,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서울·경기)이 주로 문 후보나 손 후보에게 유리한 곳이 많다 보니 김·정 등 두 후보가 2위를 탈환하기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까지 확정된 선거인단 수는 모두 108만5000여명. 지금까지의 투표율(52%)을 감안할 때 문 후보가 과반 득표(28만2000여표)를 가져가려면 남은 지역에서 18만600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특히 부산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등 세 곳에서 평균 50%가량을 획득한다고 해도 3만여표(투표율 52%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즉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에서 15만6000여표(득표율 52%) 이상을 확보해야 1차에서 끝낼 수 있다.
당 관계자는 “현재 손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 비해 2배가량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경기지사 출신인 손 후보 역시 수도권에서 딱히 불리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문 후보가 텃밭인 부산 등에서 최대한 표 차를 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캠프 측 진선미 대변인은 “관건은 투표율”이라며 “지지층 결집으로 투표 참여도를 높여야 과반 이상 득표로 대선 직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대변인은 “손 후보 등이 제기하고 있는 불공정 경선 논란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방식으로 이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은 (문 후보의) 득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