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중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분야는 ‘스포츠’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한국과 외국인 저명인사 455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한류 글로벌 소통지수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류 소통지수는 스포츠가 76.16(100점 환산)으로 가장 높았다. 한류 중 ‘스포츠’가 설문에 답한 외국인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분야라는 얘기다. 이어 △한식(70.92) △영화·드라마(70.84) △문학(69.76) △K팝(69.04) 순이었다. CICI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유럽 빅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고 한국 대기업이 광고모델로 해외 스포츠 선수들을 선호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소통력이 두드러지지 않은 점에 대해선 외국인들이 한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형성돼 온 한류에 대한 이미지와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