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신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관료화된 조직문화를 깨기 위해 성과주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기 업무파악을 해보니 200여 명의 임직원이 종전 관행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직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자연재해 보험분야로 신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로 위험 관리의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물의 자연재해 피해 취약성을 지수화하는 한편 재해 발생 대 피해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손해보험협회가 자연재해 관련업무를 이미 하고 있어, 두 협회간 영역 다툼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