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12년'을 대표하는 특별한 결정체를 소개하겠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의 특별한 소개를 받으며 신형 BMW 7시리즈가 6일 공식 출시됐다. BMW코리아는 이날 서울 청담동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에서 아시아 최초로 신형 7시리즈를 선보였다.

김 사장은 "뉴 7시리즈는 BMW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라며 "7시리즈는 한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2009년 2011대, 2010년 2152대, 2011년 23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플래그십 세단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은 BMW코리아 전체 판매량 2만3293대 중 약 10%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김 사장은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은 7시리즈 고객이 세계 네 번째로 많은 베스트셀링 국가"라며 "지난해 7시리즈의 세계 판매량은 6만7800대로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한국에서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즐거움을 주겠다"고 밝힌 김 사장은 "7시리즈는 고급스러운 품격과 혁신 기술로 무장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신형 7시리즈를 앞세워 올해 수입차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최고급형 세단의 대표주자로 꼽히며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7시리즈는 국내 출시에 앞서 구매 대기 고객만 500명을 넘어섰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7시리즈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바뀌는 5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차량. 가솔린(740i, 750i, 760i), 디젤(730d, 730Ld, 750d xDrive), 하이브리드(액티브 하이브리드 7) 등 모두 7가지 세부 트림(등급)이 나온다.

디젤 모델의 가격은 1억2460만~ 1억3980만 원,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억3580만~1억8760만 원이다. 공인 연비는 730d와 730Ld(디젤)이 15.2km/ℓ, 740i와 740Li(가솔린)가 9.9km/ℓ다.

신형 7시리즈는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렉서스 LS 등 1억 원이 넘는 고급차들과 경쟁하게 된다.

최고급 세단에 걸맞는 첨단 기능을 무기로 내세웠다. 신형 7시리즈의 계기반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을 벗어났다. 10.25인치의 디지털 다기능 디스플레이로 변신했다.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모드에 따라 각각 다른 색상과 그래픽으로 표현한다. 또 동급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보행자 인식기술을 제공한다. 또 운전 재미를 더한 드라이버 어시스트 플러스에는 차선 이탈 경고 장치와 크루즈 컨트롤(정속 주행 장치)을 탑재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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