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 경신하고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상보는 전날 대비 550원(4.44%) 뛴 1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상보에 대해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인해 돈 많은 회사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상보는 2008년 가입한 키코(KIKO)로 올 1분기 기준 파생상품부채 383억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KIKO 평가로 인한 손실은 계약기간이 만료되었던 2011년까지의 손익계산서에 모두 반영됐으며, 이제는 풍부한 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부채상환뿐 아니라 설비투자도 부담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증권사는 "올 상반기 상보는 복합필름의 매출확대 지속, 중소형 필름으로 제품 다양화, 국내 및 해외 거래선 다변화 등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또 다시 경신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