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6일 무학에 대해 부산 지역 점유율 상승과 판관비 감소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신우 애널리스트는 "부산지역 시장점유율(M/S)은 올해초 65%수준에서 7월말 68%로 상승 중에 있다"며 "회사측의 연말 목표는 75%~80%"라고 설명했다. 2012년 기준 부산지역 소주시장은 약 983억원으로 추정되고, 무학의 부산지역 소주 매출액은 약 639억원으로 전망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부산지역 판매량은 증가할 전망이고, 추가 매출의 이익 기여도는 높기 때문에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부산지역의 주요 경쟁사인 대선주조와의 판촉경쟁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판관비 감소로 인한 이익개선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두 회사간의 판촉경쟁은 판관비를 크게 증가시켰으며 이로 인해 대선주조는2011년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2011년 5월부터 시작된 두 회사간의 판촉경쟁은 무학의 승리로 일단락 됐으며 과다한 판촉경쟁에도 불구하고 M/S를 상승시키지 못한 채 재무구조가 악화된 대선주조는 하이트진로의 ‘쏘달’에게도 M/S를 내주고 있어 현재 부산지역 M/S인 약 30%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