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LG전자 주가…'구본무폰' 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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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폰 이달 국내 출시
애플-삼성 소송 반사이익 기대
증권사 목표주가 잇단 상향
애플-삼성 소송 반사이익 기대
증권사 목표주가 잇단 상향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1.76%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말 5만6100원까지 떨어졌던 LG전자는 8월 이후 12.7% 오르며 7만원대에 육박하는 등 ‘바닥을 다진’ 분위기다.
LG전자의 반등세는 ‘구본무폰’으로 알려진 옵티머스G에 대한 기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옵티머스G가 주요 경쟁사 신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며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신흥시장 중저가 스마트폰 수혜주로 LG전자가 부각되고 있는 점에서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옵티머스G가 이달 중 국내에서, 다음달 북미에서 출시되는 데 따른 판매량 변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으로 가격 부담도 없는 만큼 신제품 판매량 추이를 봐가며 주가가 7만원대, 8만원대, 9만원대로 순차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휴대폰 사업부문 실적 개선 및 삼성전자와 애플 간 소송전의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롱텀에볼루션(LTE)폰 시장에서 160만대(점유율 15.1%)를 판매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분기 100만대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전도 LG전자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이날 “LG전자 단말기 사업이 옵티머스G 및 후속 전략 스마트폰에 힘입어 내년 1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