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6개월 연속 1만 대를 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576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등록대수는 8만3583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휴가 및 기상악화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세는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올 3월 1만648대를 기록한 뒤 1만 대 고지를 6개월째 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BMW(2334대), 폭스바겐(1829대), 메르세데스-벤츠(1645대), 아우디(1272대) 순이었다. 전달인 7월 1202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은 52.2% 증가하며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신형 파사트2.0 TDI 출시 효과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821대), 미니(390대), 포드(38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320d(586대)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526대), BMW 520d(502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신형 파사트2.0 TDI는 237대를 기록하며 단숨에 8위로 올라섰다.

배기량별로는 중소형차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중 2000㏄ 미만 중소형차가 5768대로 절반 이상(54.5%)을 차지했다. 2000cc~3000cc 미만 3160대(29.9%), 3000cc~4000cc 미만 1369대(12.9%)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8232대를 판매해 77.9%를 차지했다. 일본 1589대(15.0%), 미국 755대(7.1%) 순이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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