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다이렉트는 온라인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치아보험 상품인 ‘다이렉트 치아보험’을 5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건강보험 및 일반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아 한꺼번에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보철 치료(임플란트 브릿지 틀니)에 각각 최고 100만원씩, 연간 3회 한도(틀니는 연간 1회)로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금액이 작지만 발병 확률이 높은 충전 치료의 경우도 아말감 1만원, 레진 5만원까지 보장한다. 손상된 치아를 금속 등으로 씌우는 크라운 치료에는 최대 1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때 별도의 진단이 필요없다. 충전 뿐만 아니라 보철 치료 때도 면책기간을 180일로 설정했다. 가입 후 180일이 지나면 모든 치료에 대한 보장이 개시된다. 이를 통해 가입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치아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험료는 ‘실속형’ 기준으로 35세 월 1만5410원이다. ‘안심형’ 35세 가입자는 월 2만6850원으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월 6000원 정도의 금액을 더하면 본인 뿐먼 아니라 자녀의 충전 치료까지 챙길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치아 관련 상해 위험까지 함께 보장한다. 상해 사고로 인한 치아 골절 때 횟수에 상관없이 사고당 20만원씩 지급한다.

현재 치아 치료를 받는 환자는 연간 1800만명에 육박하지만 보험 가입율은 암이나 실손보험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추가 담보를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면책기간이 2년에 달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이렉트 치아보험의 가입 나이는 만 1세부터 55세까지다. 가입기간은 3년이다. 재가입은 최장 4회다. 최고 65세까지 보장해 준다. AXA다이렉트 관계자는 “전화와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방식이어서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