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이 불황에 강한 플랜트기업이란 진단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32분 현재 웰크론한텍은 전날 대비 3.57% 오른 3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희성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랜트기업은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도 "웰크론한텍은 경기방어적인 식품제약 회사의 자동화설비와 에너지 절감설비가 주력이기 때문에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황 호조에 따른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식품제약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2014년까지는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0년 228억원에 불과했던 수주 잔고가 2011년 627억원, 2012년 8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부터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단계적으로 금지되고 내년에는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미생물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 폐수처리설비의 수주도 중기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수주 목표도 이상 없이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주 목표는 800억원으로 현재 약 88% 수준인 705억원의 수주를 확보해 목표 달성은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식품제약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와 폐수처리설비 수주 증가로 2013년과 2014년 수주는 각각 1000억원과 1500억원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610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5%, 82.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아울러 최근 NH-IBK 사모펀드에서 보유 중이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물량이 전량 장내에서 매도돼 주가 상승
의 걸림돌이었던 오버행 이슈도 해소돼 본격적으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