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런던올림픽 박태환·신아람·조준호에게 금메달 걸어준다
런던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유독 잊혀지지 않는 한국 선수들이 있다. 편파판정 논란으로 속앓이를 해야 했던 박태환(수영), 신아람(펜싱), 조준호 선수(유도)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시련을 딛고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품에 안은 이들 선수에게 국민들이 직접 제작한 금메달을 걸어주는 행사가 열리게 돼 주목된다.

온라인 사이트 더 콘테스트(www.thecontest.co.kr)는 응원메시지 공모전을 통해 모인 성금으로 세 선수에게 금메달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더 콘테스트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필요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정한 챔피언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누리꾼들이 게시물에 응원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참가자 수에 따라 성금이 누적되는 방식으로 10여 일간의 공모전을 통해 총 103만100원의 성금이 모였다.

더 콘테스트 측은 누적 금액에 100만 원을 추가로 보태 제작한 금메달과 감사패 및 꽃다발을 선수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공모전 개최자인 무아아범(이용자 닉네임)이 직접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함으로써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아아범은 "국민들이 함께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글을 올렸었는데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게 돼 꿈만 같다"며 "또 다른 도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세 선수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보며 그들의 만행에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올라 잠이 오지 않는다. 국민을 위해 싸운 진정한 챔피언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 선수에게 세계에서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금메달을 전달해주고 싶다"며 공모전 개최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일 오후 4시 서울 중림동 한경빌딩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박태환 선수는 미국 현지훈련 일정으로 회사 측에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031) 302-5560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