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 사업부의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001억원, 1조2860억원으로 추정되며 일회성 이익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 매각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860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이 중 2차전지사업부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285억원, 10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사업의 성장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업이익의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는 이유는 PDP사업부문의 이익 축소에 기인한다는 것.

그러나 삼성SDI의 주력 사업인 2차전지사업부문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9월 이후 갤럭시노트2가 출시되며, 지난 분기 갤럭시S3에 이어 각형 배터리의 성장 모멘텀(동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윈도우 8 및 윈도우 RT 용 Slate PC, 태블릿 PC 등의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고부가가치 대면적 폴리머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