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기계업종에 대해 중국 관련주가 아닌 미국의 관점에서 재평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염동은 애널리스트는 "중국 관련주로 분류됐던 기계주를 미국 관점에서 재평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현재 미국의 에너지 자립으로부터 시작되는 산업경기 선순환 구조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미국의 경제회복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시작된 2000년대 이전인 1990년대 국내 기계업체의 주요 수출처는 미국이었다"며서 "중국의 자체 산업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향후 국내 기계주의 주요 수출처는 다시 미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기계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신규 추천 종목으로 두산인프라코어를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포인트의 큰 주제는 미국 민간투자 사이클 도래로 인한 모멘텀"이라며 "건설기계는 미국 인프라 및 설비증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밥캣의 실적개선이 빠르게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공작기계는 IT, 자동차, 항공, 오일&가스 등 전방시장이 모두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추가적인 중국 굴삭기 수요 감소 가능성은 낮으며 중국은 경기 하락에 대한 정책 방안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용 창출과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