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종합 여행기업으로 평가받을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는 높은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 18~20 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업사이드가 제한적이 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지난 10 년간 구축한 자회사들이 본업보다 빠르게 턴어라운드 하고 있어 2013년 연결 기준 PER은 12.4배 수준에 불 과하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잘나가는 본업과 함께 자회사 가치도 제대로 평가 받을 시점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 턴어라운드로 하나투어의 연결 순이익이 2012년 20%, 2013년 26% 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142억원(전년 대비 +57%), 4분기 영업이익 61억원(+277%)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태국 홍수 기저효과로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여행사에 가장 중요한 ‘원가’가 개선되는 것은 1,2위로 편중되는 업계 구도 속에서 2위와는 협력 관계로 경쟁완화가 되고 있고 호텔앤에어로 하드블록 손실 최소화 및 외항사 항공 수급으로 원가 개선되며 항공수급이 국적 항공사는 물론 외항사 및 LCC 증가로 원가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볼륨이 증가할수록 항공원가 및 랜드비용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고 볼륨이 궤도권에 이르면서 수익성 중심으로 정책을 변경다. 수탁금은 매출액의 6배가 넘는 1조6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원가 0.3%p 개선시 영업이익 약 13% 증가하는 구조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