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4일 안양시가 동안구 관양동 옛 대한전선 공장 부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개발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달 중 부지조성에 들어간 뒤 내달부터 이 곳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회현동 사옥을 매각하고 2015년에 이 곳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2017년까지 12개 계열사도 옮길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안양시와 관양동 일대(25만5333㎡)를 복합산업단지로 꾸미는 ‘평촌스마트퀘어’ 프로젝트 개발 협약을 맺은 뒤 지난달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3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지 조성이 끝나고 입주 계약을 맺으면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2009년 5월 하나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