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지역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16발이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임진강ㆍ한탄강 수계와 강화군 일대 등 지뢰유실 가능 지역에 대한 탐색 작전을 실시해 교동도(8발), 석모도(3발), 황산도(3발), 볼음도(1발), 아차도(1발) 등 지역에서 북한 목함지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한다. 살상 반경은 2m로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도 있다.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은 “목함지뢰는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곧바로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