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은 다소 만회했다.

3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2포인트(0.39%) 떨어진 1897.20을 기록중이다.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프로그램 매물 확대와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1%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하락폭을 축소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해 1900선 탈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을 통해 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국가지자체 물량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0.20포인트로 백워데이션(-) 상황을 기록하면서 차익거래가 1748억원, 비차익거래가 423억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172억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국가지자체가 프로그램으로 추정되는 매도세를 강화하며 140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기관은 1925억원 매도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1451억원, 외국인은 2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갤럭시S3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소송 범위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장중 2.60%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다소 완화해 현재 1.46% 떨어지고 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삼성전자우는 약세지만,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전자, 보험, 건설업종의 낙폭이 크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3억7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400억원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3.30포인트(0.65%)오른 511.66을 기록하며 코스피보다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117억원 매수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억원, 24억원 순매도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0.11%) 떨어진 1133.45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