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5명은 올해 2만~5만원대 중저가 추석선물세트를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의 통합멤버십서비스 CJONE은 회원 9281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선물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793명(51.6%)이 이같이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5555명(60%)은 추석선물 비용을 지난 설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추석선물의 가격대는 얼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0.2%는 3만~5만원대라고 답했다. 2만~3만원대라고 응답한 회원도 21.4%에 달했다. 절반 이상인 51.6%가 2만~5만원대 중저가 선물을 준비하는 셈이다.

전체 응답자 중 16.8%는 5만~7만원대의 선물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추석선물 전체 예산은 '지난 설날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했다. 어려운 경기 탓인지 38.7%는 '물가가 너무 올라 선물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금액으로는 5만~10만원이 31.3%(2,908명)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 때문인지 5만~1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중은 지난 설 19.1%에서 올 추석 31.3%로 증가했다.

올 추석선물(식품 선물세트 기준)로는 24.2%가 '홍삼,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현금 또는 상품권'이 20.6%, '스팸, 참치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20.4%를 기록했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 또는 상품권'이 53.5%로 첫손에 꼽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