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지지율 상승…박근혜와 초접전, 문재인 3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8월30일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7.9%, 안원장은 45.5%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로 격차를 줄었다. 직전 조사 대비 안 원장은 7.5%포인트 상승했고, 박 후보는 5.5%포인트 떨어졌다.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5.5%로 지지율 1위를 지켰다. 직전 조사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안 원장은 직전 조사보다 5.3%포인트 높은 지지율 상승을 나타내며 29.2%로 2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3.1%로 다자대결에서 3위를 차지했다.

문 고문은 지지율이 직전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2.6%,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1.8%,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1.3% 등의 순이었다.

다자대결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안 원장에게 43.1%의 지지율을 보인 30대의 영향이 컸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가 52.3%, 문 고문이 38.2%로 박 후보가 문 고문을 14.1%포인트 앞섰다. 박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3.3%포인트 하락, 문 상임고문은 4.5%포인트 상승했다.

이재환 모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이른바 광폭행보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소폭의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며 "하지만 안철수 원장도 각종 의혹에 노출되며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 원장은 또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이 초기 파행으로 유권자 관심몰이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야권의 유력 주자로 재부각, 지지율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노리서치가 유력 대선주자의 약점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는 '불통 이미지', 안 원장은 '정치경험 부족', 문 고문은 '친노 이미지'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8월30일 실시한 기획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소통불가 이미지’ 20.8%, ‘여성후보’ 19.8%, ‘박정희 전 대통령’ 14.2%, ‘측근 관련 논란’ 8.7%, ‘기타’ 36.5% 등의 순으로 약점이란 의견이 나왔다.

박 후보는 '소통불가 이미지' 20.8%, '여성후보' 19.8%, '박정희 전 대통령' 14.2%, '측근 관련 논란' 8.7% 등의 순으로 약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안 원장은 '정치경험 부족' 48.5%, '정당 등 조직 미확보' 19.3%, '국정 미경험' 16.0%, '도덕성 검증 미비' 3.8% 등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문 고문은 '친노무현 이미지' 20.6%, '정치경험 부족' 19.1%, '정책비전 부족' 17.3%, '당내 경쟁주자' 6.3% 등의 순이었다.

한경닷컴 뉴스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