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대학과 함께 공동연구 센터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최고로 꼽히는 차량 기술관련 연구대학인 UC버클리, UC데이비스와 '현대 공동 연구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량 통합안전제어 및 차량 동역학 분야를 공동연구한다.

MOU는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호텔에서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샹카 새스트리 UC버클리 공대 학장, 엔리케 라베르니아 UC데이비스 공대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또 현대·기아차는 ‘현대·기아차 R&D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요 기술 분야 세계 최고 대학 및 엔지니어링 업체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 수행을 통해 글로벌 R&D 전문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해외 유학, 연수 등의 기존 연구원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달리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된 우수 연구원에게 기술 개발 미션을 주고 엔지니어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R&D 역량을 키우고 연구 성과도 실제 차량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양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세계 최고 대학들과 다양한 차량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며 “미래 기술 확보 및 인재 육성, R&D 내부 역량 극대화를 통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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