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31일 오전 기준으로 -1.70%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2.48%로 국내주식형 중 손실 폭이 가장 컸다.

일반주식펀드도 1.35%의 손실을 냈다.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이라는 호재에도 한 주 동안 코스피가 1.86% 하락했고, 특히 코스피 대형주는 2.25%, 코스피200 지수는 2.46%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코스닥과 코스피 소형주 상승에 힘입어 1.23%의 수익을 올렸다.

배당주식펀드 수익률은 -1.15%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혼합형 펀드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혼합형펀드 중에서는 주식 비중이 큰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81%, 채권 비중이 큰 일반채권혼합펀드가 0.23% 손실을 봤다.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의 수익률이 4.11%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1(주식)종류C1(2.85%), 유리스몰뷰티(주식)C/C(1.92%), 한국투자중소밸류(주식)(A)(1.69%), 삼성중소형FOCUS1(주식)(A)(1.52%)이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28%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중기채권펀드가 수익률 0.37%로 가장 높았고 우량채권펀드(0.22%), 일반채권펀드(0.19%), 하이일드채권펀드(0.14%)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67%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형 국가ㆍ지역별 펀드 중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만이 0.58%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3.55% 하락하며 섹터 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중국주식펀드(3.32%), 인도주식펀드(2.70%), 일본주식펀드(1.94%), 러시아주식펀드(0.66%) 등도 모두 하락했다.

신흥국에 분산 투자하는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각각 -2.58%, -2.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