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시산업, 양보다 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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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앞다퉈 전략적 육성나서
대형화·국제화·전문화 꾀해야
정양환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
대형화·국제화·전문화 꾀해야
정양환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
해마다 3만5000여회의 전시회가 전 세계에서 개최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매일 100회가량의 전시회가 지구촌 어디에선가 열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전시회가 갖고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매년 새해 벽두가 되면 전 세계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미국으로 몰려든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보기 위해서다. CES에는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평균 20만명이 관람한다.
관련 업계에서 CES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고도 분명하다. 어느 기업이 세계 전자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CES를 통해 3억1000만명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선점은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전시회에 대한 장점은 여러 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전시산업연구소(CEIR) 자료에 따르면, 기업이 제품 한 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3.7회의 방문과 1140달러가 필요하나, 전시회를 이용하는 경우 1.6회의 방문과 705달러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와 같이 기업 활동에서 전시회는 오래전부터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일찍부터 전시회의 경제적 효과 등 중요성을 알고 있는 미국, 독일, 홍콩 등 전시산업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전시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시회의 효과는, 한마디로 ‘최소의 비용, 최대의 효과’다. 가장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전시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시 선진국인 독일은 교역의 60~70%를 전시회에서 전담하고 있다.
인구 700만에 약 9000억달러의 무역 규모를 갖고 있는 홍콩이 제조업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무역 규모가 상당히 큰 까닭은 전시회가 큰 비중을 차지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는 연간 100여회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전시회 개최 수는 우리 나라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인구는 700만이지만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10개나 갖고있으며, 세계 최고 전시회도 3개를 열고 있다. 작년 수출액은 4400억달러로 한국 수출액의 79% 수준이다. 이는 전시회를 통한 수출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진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시회를 할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런 의미에서 전시회를 좀 더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하려는 정부 및 관련기관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양환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
매년 새해 벽두가 되면 전 세계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미국으로 몰려든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보기 위해서다. CES에는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평균 20만명이 관람한다.
관련 업계에서 CES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고도 분명하다. 어느 기업이 세계 전자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CES를 통해 3억1000만명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선점은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전시회에 대한 장점은 여러 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전시산업연구소(CEIR) 자료에 따르면, 기업이 제품 한 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3.7회의 방문과 1140달러가 필요하나, 전시회를 이용하는 경우 1.6회의 방문과 705달러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와 같이 기업 활동에서 전시회는 오래전부터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일찍부터 전시회의 경제적 효과 등 중요성을 알고 있는 미국, 독일, 홍콩 등 전시산업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전시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시회의 효과는, 한마디로 ‘최소의 비용, 최대의 효과’다. 가장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전시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시 선진국인 독일은 교역의 60~70%를 전시회에서 전담하고 있다.
인구 700만에 약 9000억달러의 무역 규모를 갖고 있는 홍콩이 제조업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무역 규모가 상당히 큰 까닭은 전시회가 큰 비중을 차지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는 연간 100여회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전시회 개최 수는 우리 나라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인구는 700만이지만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10개나 갖고있으며, 세계 최고 전시회도 3개를 열고 있다. 작년 수출액은 4400억달러로 한국 수출액의 79% 수준이다. 이는 전시회를 통한 수출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진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시회를 할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런 의미에서 전시회를 좀 더 대형화, 국제화, 전문화하려는 정부 및 관련기관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양환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