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67% 미네랄 함량 표시량보다 적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생수 제품 67%, 미네랄 함량 표시된 것보다 적어
피지워터 등 4개 제품에선 기준치 이상 세균 검출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미네랄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등 4개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 12개 제품, 먹는해양심층수 3개 제품 등 총 1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미네랄 함량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총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66.7%)은 미네랄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입 생수 5개 제품 △에비앙천연광천수 △볼빅천연광천수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는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표시한 것보다 적었다.
특히 피지워터와 오지베이비워터는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불소 등 미네랄 모두 제품에 표시된 함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의 경우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의 표시함량은 9.5mg/ℓ이었으나 실험 결과 6.17mg/ℓ로 표시함량의 64.9% 밖에 검출되지 않았다. 에비앙천연광천수는 표기된 칼슘 함량이 80mg/ℓ이었으나 33.95% 부족한 52.84mg/ℓ의 칼슘만 검출됐다.
에비앙과 볼빅 등을 수입·유통하는 롯데칠성은 이에 대해 "수입 생수의 미네랄 함량 표기는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 공통으로 평균값을 표기해 제품에 따라 함량이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네랄 함량 검사 결과에서 15개 제품 중 국산 5개 제품(△제주삼다수 △내추럴 미네랄 워터 석수 △동원샘물 미네마인 △홈플러스 맑은샘물 △이마트 봉평샘물)은 제품에 표시된 미네랄 함량범위에 적합했다. 그러나 함량범위를 너무 넓게 표시한 것이 문제라고 소시모 측은 설명했다.
또 수입 생수의 가격은 국산보다 최대 14.5배 비싸지만 국산 생수보다 미네랄 함량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400원/100㎖당)는 국산 먹는샘물 홈플러스 맑은샘물(27.5원/100㎖당) 이마트 봉평샘물(27.5원)보다 14.5배 비싸지만, 미네랄 함량은 오히려 적었다.
수입 먹는샘물(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2개 제품과 국산 먹는샘물(롯데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음샘물) 2개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들 제품에서는 저온 일반 세균 기준(100cfu/㎖ 이하)보다 2.3~12배(피지워터 1200cfu/㎖)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소시모 측은 "이번 조사가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시험했다는 기준 적용의 한계가 있다"면서도 "일반세균에 대해서는 무해성이 입증된 바가 없고, 세균의 유형에 따라 원수의 오폐수 오염 정도를 반영하므로 생수관리 기준 및 유통기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롯데칠성은 생수에서 일반세균은 오존 처리하지 않는 모든 생수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다만 "환경부는 기준치를 12시간 내 유통되는 제품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이후 유통되는 제품들은 보관방법, 기한에 따라 일반세균이 많아질 수 있으나 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반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피지워터 등 4개 제품에선 기준치 이상 세균 검출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미네랄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등 4개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유통 중인 먹는샘물 12개 제품, 먹는해양심층수 3개 제품 등 총 1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미네랄 함량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총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66.7%)은 미네랄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입 생수 5개 제품 △에비앙천연광천수 △볼빅천연광천수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는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표시한 것보다 적었다.
특히 피지워터와 오지베이비워터는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불소 등 미네랄 모두 제품에 표시된 함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의 경우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의 표시함량은 9.5mg/ℓ이었으나 실험 결과 6.17mg/ℓ로 표시함량의 64.9% 밖에 검출되지 않았다. 에비앙천연광천수는 표기된 칼슘 함량이 80mg/ℓ이었으나 33.95% 부족한 52.84mg/ℓ의 칼슘만 검출됐다.
에비앙과 볼빅 등을 수입·유통하는 롯데칠성은 이에 대해 "수입 생수의 미네랄 함량 표기는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 공통으로 평균값을 표기해 제품에 따라 함량이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네랄 함량 검사 결과에서 15개 제품 중 국산 5개 제품(△제주삼다수 △내추럴 미네랄 워터 석수 △동원샘물 미네마인 △홈플러스 맑은샘물 △이마트 봉평샘물)은 제품에 표시된 미네랄 함량범위에 적합했다. 그러나 함량범위를 너무 넓게 표시한 것이 문제라고 소시모 측은 설명했다.
또 수입 생수의 가격은 국산보다 최대 14.5배 비싸지만 국산 생수보다 미네랄 함량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400원/100㎖당)는 국산 먹는샘물 홈플러스 맑은샘물(27.5원/100㎖당) 이마트 봉평샘물(27.5원)보다 14.5배 비싸지만, 미네랄 함량은 오히려 적었다.
수입 먹는샘물(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2개 제품과 국산 먹는샘물(롯데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음샘물) 2개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들 제품에서는 저온 일반 세균 기준(100cfu/㎖ 이하)보다 2.3~12배(피지워터 1200cfu/㎖)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소시모 측은 "이번 조사가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시험했다는 기준 적용의 한계가 있다"면서도 "일반세균에 대해서는 무해성이 입증된 바가 없고, 세균의 유형에 따라 원수의 오폐수 오염 정도를 반영하므로 생수관리 기준 및 유통기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롯데칠성은 생수에서 일반세균은 오존 처리하지 않는 모든 생수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다만 "환경부는 기준치를 12시간 내 유통되는 제품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이후 유통되는 제품들은 보관방법, 기한에 따라 일반세균이 많아질 수 있으나 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반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